© JIHYE LEE. 2017

The Education of Little Tree

Grandpa and I lay down and saw a rising yellow moon. A moonlight looked sprayed on the sky. mountains looked violet with a shadow. A fog hung over the mountain.

할아버지와 나는 머리밑에 깍지를 끼고 똑바로 누워서 달이 뜨는 것을 바라 보았다. 둥그렇고 노란 달이 저 먼산 위로 미끄러지듯이 올라왔다. 오늘밤에는 30리 앞까지도 볼 수 있겠다고 할아버지가 말씀하셨다. 분무기로 뿌려놓은 듯한 달빛 속에서 산들은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솟아 있었고, 깊은 그림자가 드리워진 골짜기들은 진보라색으로 물들어 있었다. 저 멀리 우리 발밑에서는 안개가 띠를 이루며 떠다녔다. 안개들은 골짜기들을 스쳐 지나가기도 하고, 산자락을 뱀처럼 휘감기도 했다. 조그만 안개띠 하나가 돛단배처럼 산허리를 돌아나오더니 또 다른 안개띠와 부딪쳤다. 두 줄기 안개는 서로 함께 어우러지며 뒤섞이더 니 이번에는 산골짜기 위로 휘휘 솟아오르기 시작했다.